주식 뉴스를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속보를 보게 됩니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주식시장 거래 일시 중단"
이런 뉴스를 처음 접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놀라게 됩니다.
"주식 거래가 정말 멈춘 건가?"
"내 주식도 사고팔 수 없는 건가?"
"큰 금융위기가 오는 건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맞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시장 전체의 거래가 실제로 일시 중단됩니다.
하지만 이는 시장이 무너졌다는 뜻이 아니라, 과도한 공포 심리로 시장이
더 크게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시장 안정장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무엇인지, 언제 발동하는지, 투자자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서킷브레이커란?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할 때 투자자들이 차분하게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시장 전체의 매매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전기 회로에서 과부하가 발생하면 차단기가 전원을 잠시 끊어 더 큰 사고를 막는 것처럼, 주식시장도 급격한 하락이 발생하면 거래를 잠시 멈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즉,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 전체를 잠시 멈추는 가장 강력한
시장 안정장치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할까?
주식시장이 짧은 시간 안에 크게 하락하면 투자 심리도 급격히 위축됩니다.
이 과정에서 공포에 따른 매도 주문이 계속 이어지면 시장은 더욱 빠르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이러한 연쇄적인 투매를 잠시 멈추고,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할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언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할까?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단계별로 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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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 |
발동 조건 |
조치 |
|
1단계 |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1분
이상 지속) |
20분간 매매거래 중단 후 재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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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 +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1분
이상 지속) |
20분간 매매거래 중단 후 재개 |
|
3단계 |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 +
2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1분
이상 지속) |
당일 거래 종료 |
예를 들어 지수가 순간적으로 8% 하락했다가 바로 회복되면 서킷브레이커는
발동하지 않습니다.
기준 이상의 하락이 1분 이상 계속 유지되어야 단계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할 수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어떻게 될까?
사이드카와 가장 큰 차이는 시장 전체 거래가 실제로 멈춘다는 점입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모든 투자자의 매매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됩니다.
즉,
- 개인 투자자의 HTS·MTS 주문
- 기관투자자의
거래
-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모두 일시적으로 멈추게 됩니다.
1단계와 2단계에서는 20분 동안 거래가 중단됩니다.
이후 10분간 단일가(동시호가) 방식으로 가격을 결정한 뒤 정상 거래가 재개됩니다.
반면 3단계가 발동하면 당일 장이 그대로 종료됩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폭락이 계속될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이 크게 하락했을 때 발동하지만, 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으며 반등하는 경우도 있고 하락세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앞으로 시장이 계속 폭락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시장의 불안감이 매우 커졌다는 신호로는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고 해서 공포에 휩쓸려 성급하게 매매를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일수록 시장 전체를 차분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함께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 어떤 이유로
시장이 급락했는지
- 국내 요인인지
해외 금융시장 영향인지
-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은 어떤지
- 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는지
서킷브레이커는 투자 신호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위험이 매우 커졌음을 알려주는 안전장치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의 차이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모두 시장 안정장치이지만, 적용 대상과 거래
제한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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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서킷브레이커 |
사이드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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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시장 전체의 급격한 하락을 진정 |
프로그램매매로 인한 변동성 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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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동 상황 |
급락 시 발동 |
급등·급락 모두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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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대상 |
시장 전체 |
프로그램매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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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제한 |
시장 전체 거래 중단 |
프로그램매매만 제한 |
|
일반 투자자 거래 |
거래 불가 |
정상 거래 가능 |
즉,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매만 잠시 제한하는 제도이고,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더 강력한 시장 안정장치입니다.
마무리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는 뉴스를 보면 많은 투자자들이 큰 위기가 온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킷브레이커는 시장이 과도한 공포 심리에 빠지는 것을 막고 투자자들이 차분하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장 안정장치입니다.
따라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고 해서 성급하게 매매를 결정하기보다, 왜
시장이 크게 하락했는지 그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이 서킷브레이커를 이해하고 시장 뉴스를 조금 더 정확하게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